
🏫 개요 - 왜 대학원에 가게 되었는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오랜시간 동안 고민해왔다.
전공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이 선택이 과연 나에게 필요한지. 그렇게 고민만 하다 보니 시간이 꽤 흘렀고, 이제는 더 이상 미룰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26년 전기 입학에 도전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연세대랑 고려대는 이미 입시가 끝난 뒤였다. 시간적으로 지원이 가능했던 곳은 국민대, 서강대, 한양대였다.
그와중에 서강대, 한양대는 면접일이 같은날이라 두 곳 중 하나만 선택해야 했고, 고민끝에 한양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양대를 선택한 이유는, 현재 다니는 직장 - 집 - 학교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등교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담이 적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국민대는 여러 과정중 인공지능응용전공을 선택하면 전과정 온라인으로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어서 직장인이 다니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였다.
📒 제출 서류 준비
두 학교 모두 입학원서와 학업계획서 그리고 원서에 쓴 내용을 증명하기 위한 각종 증명서가 필요했다.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등을 준비하는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중 나를 가장 곤란하게 한것은 학업계획서였다. 학업계획서에는 자기소개와 함께,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작성해야 했다. 연구 주제에 대해 고민하며 이것저것 찾아보는 과정은 인공지능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 자기소개
대학에서는 무슨 전공을 했는지 현재 무슨 회사에서 일했고 어떤 언어를 통해작업을 했는지 주요 업무는 무엇이었는지 적었다.
또한 지원 동기를 함께 작성하며, 대학원 진학에 대한 나의 의지와 방향성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했다.
- 학업 계획서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구 방향을 섞어 학업 계획서를 작성했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는 해당 학교의 커리큘럼과 연구 환경 안에서 학업을 이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커리큘럼을 꼼꼼히 살펴보고 그 안에서 어떤 공부와 연구를 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재직증명서
여러 증명서중에 나를 제일 힘들게 한것이 재직증명서였는데, 입학원서에 경력을 기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많은 수의 회사를 거쳐왔고 각 각 회사에 재직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서류를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재직증명서를 얻는건 쉬었지만 이 전 회사들 같은 경우 연락하기도 곤란하고 실제로 폐업한 회사도 있었기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로 나머지 부분을 대체하였다.
🤓 면접
국민대
면접 관련 안내사항은 접수에 사용한 이메일로 전달받았다. 온라인 과정이라 그런가 면접도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았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최대한 단정한 옷으로 세팅하고 면접에 나올만한 질문들을 며칠전부터 검색하고 준비하여 달달달 외웠다. 그게 면접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준비한것]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실제 면접에 나온것]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회사규모 어느정도인지?
4. 주말에 온라인강의긴 하지만 그래도 직장다니면 주말 출근 할 수 도있는데 괜찮냐?
→ 이 부분은 피디님한테 말씀드렸고, 충분히 고려해 주신다고 답변 받았다.
5. 강의과목이나 커리큘럼봣을때 뭐가 젤 흥미 있었는지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생각보다 준비한 부분에서 많이 나와 도움이 되었고 교수님 두 분 모두 인상이 좋았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편안했다.
많이 떨긴 했지만, 그래도 할 말은 최대한 다 했다는 생각이 들어 면접을 마쳤을때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한양대
인공지능융합대학원 홈페이지에 안내된 장소와 시간에 맞춰 면접을 보러 갔다. 캠퍼스가 커서 건물 찾다가 길을 한번 헤맸다. 다행히 늦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대기실에서 기다린 뒤 교수님 두 분과 지원자 두 명이 함께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면접 분위기는 다소 삭막하게 느껴졌다. 지원자가 많아 면접을 빠르게 진행하려는 느낌이었다.
[준비한것]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
4. 선형대수
5. 알고리즘
6.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 한양대 면접 후기를 검색하던 중 선형대수 관련 질문이 나왔다는 글을 보고, 해당 부분에 대한 준비와 공부를 추가로 진행했다.
[실제 면접에 나온것]
1. 자기소개
2. 트리와 그래프의 차이
3. 이진탐색트리란?
4. 오버피팅 막는법
5. 병합정렬과 퀵소트
면접 직전까지 퀵소트와 트리를 다시 보고 들어갔던 것 같은데, 막상 퀵소트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는 끝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래도 트리와 그래프는 미리 한 번 더 보고 간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한양대 면접은 두 명의 면접자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A 면접자가 먼저 답변한 뒤 B 면접자에게 “추가로 덧붙일 말이 있는지”를 묻는 방식이었다. 같이 면접을 보는 지원자와의 호흡, 그리고 각자의 기본 실력이 모두 중요한 면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정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면접을 망쳤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 결과
국민대 : 합격
한양대 : 합격
다행히 두 학교 모두 합격을 하게 되었다. 한양대 보다 국민대 발표가 먼저 나와, 일단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 두 학교 모두 좋은 선택지였지만 집과의 거리, 그리고 커리큘럼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한양대를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더 잘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한양대에 진학을 하기로 했다.
현재는 예치금을 납부 하고 등록금 납부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예습 차원에서 선형대수학 강의를 듣는중이다. 학기 시작전까지 선형대수학 강의를 다 듣고 파이썬도 공부하는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