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일단 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이녀석을 내 방에 가둬놓고 출근을 했다.
썸머는 동거인이 데리고 아침부터 병원에가서 예방 접종 주사를 맞았다.
쌤은 밤두가 무슨 병이 있는지 아직 검사 결과가 안나왔으니 썸머한테 항체가 생기는 2주 후로 둘이 만나게 해주라고 하셨다. 즉 최소 2주간 격리는 필수라는 이야기였다.
동거인 말로 두천이는 내가 없을때는 방에서 잠만 잤다고 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보니 밤두 이목구비가 살아났다.
첫날 병원에서 눈꼽을 많이 떼줬고, 기본적인 관리를 해주셔서 그런지 애가 얼굴이 살아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병원에서 알려준데로 안약을 넣으면서 빗질을해서 눈이랑 코를 같이 정리해주었다.
언제나 그렇듯 고양이는 식욕이 없으면 문제다. 아주 큰일 났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그는 적정량의 사료를 물에만 뿔려주면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내 방에서의 적응도 거의 완벽하게 끝내 거침없이 돌아다녔다.
딱 보기에도 활력이 넘쳐 보여서 눈은 단순 결막염인가 보다 생각하면서도, 검사 결과가 별게 없길 엄청 기도하며 맘 졸였다.
밤두는 썸머랑 다르게 엄청난 애교냥이에다가 집착냥이다.
안놀아주며 놀아달라고 엄청 조르고 중간이없고 기운이 넘쳤다.
밤두를 지켜보면서 썸머의 위대함을 많이 깨달은 하루 였다.
▶ 상태 정리
- 활력 돌아버림
- 눈/코 약넣어 주면서 눈꼽 계속 닦아주니까 얼굴이 점점 살아나는중
- 아파보이는곳 없음
- 여전히 콜록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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