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웠던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친구들과 모은 여행적금을 탈탈 털어 태국 - 방콕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지를 방콕으로 정하고 일정을 정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무사히 다녀와서 이 글을 쓴다.

원래는 빨리 공항버스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공항버스를 놓쳐서 결국 공항철도를 타고 가게 되었다.
빠르긴 빠른데 자리에 못앉아서 너무 힘들었다.

인천공항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저녁을 먹었다.
친구들은 공항에서 외국가기전에 먹는 김치찌개랑 소맥이 최고라며 한잔씩 했지만, 술찌리는 그냥 최애 메뉴인 짜장면 먹었다.

이번 여행할때 친구들한테 사진 찍게 각자 인형 하나씩 챙겨 오라고 했더니 다들 자기 분신(?) 같은 인형을 하나씩 챙겨 왔다.
그래서 아주 요긴하게 써먹었다.
순서대로 김씨, 성씨, 이씨, 백씨의 인형이다.

인천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가 진짜 너무 흔들려서 두 번 다시 저가항공은 타지 말아야지 하고 친구들과 다짐했다. 분명히 인천은 추웠는데, 역시 방콕은 동남아라 그런가 도착하자마자 약간의 습함과 더움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오기 전 미리 준비해 둔 픽업벤을 이용하여 공항에서 시내 초입까지는 새벽이라 안 막히고 엄청 빨리 왔었다. 방콕 교통체증이 장난없다고 듣긴 들었는데 새벽 2-3시쯤인데도 불구하고 방콕 시내부터 호텔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듯하다.
숙소 리셉션 앞에서 인형들고 한 장씩 찍고, 각자 배정받은 방 키로 들어갔다.
방은 연결된 방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런 방은 벌써 다 나가서 그냥 옆방으로 해주셨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새벽3시쯔음 겨우 도착했기 때문에 다음 일정을 위해 짐을 풀고 바로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