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격자변성] 망막 레이저 시술 후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눈에 뭔가 y자 모양 먼지가 떠다녔는데, 빈도수가 높지는 않았지만 점점 보이는 회수가 많아졌다.

불편하지는 않지만 거슬리니까 안과 병원에 가보았다.

 

시력검사, 안압검사, 망막 검사를 진행했고 눈에 산동제라는 동공을 키워주는 안약을 넣고 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보았다.

 

검사 결과 "망막격자변성"을 진단 받았는데, "망막박리"로 가기 전단계니까 레이저시술을 받자고 하셨다.

당장 심한건 아니니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할 때 병원에 재방문하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인공눈물 약을 처방받고 일단 집으로 귀가했다.

 

뭔지 찾아보면 무서울꺼 같아서 더 찾지 않고, 지난 주말(2025/04/12) 아침 일찍 병원을 방문하여 다시 몇 가지 검사를 거친 후에 레이저 시술에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이 처음에는 범위가 작아 5분 정도면 끝날 거 같다고 하셨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양안 다 문제가 있어 30분 정도? 걸릴 거 같다고 하셨다. 검사할 때 쓰는 빛이 너무 눈부셔서 레이저 받는 내내 눈물을 줄줄 흘렸다. 

 

레이저 시술시 볼 수있는 찬란한 빛..

 

의사 선생님이 시술은 잘 끝났으니 경과 보게 일주일 후 방문하라고 하셨고 오늘(2025/04/19) 다녀왔다.

 

일주일간 눈 상태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비문증 증상이 완치나 될 수는 없고 앞으로 눈앞이 번쩍 하거나 시야가 커튼처럼 달리면 지체 없이 달려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너무 밝은 빛이나 하얀 배경 혹은 물체를 보면 순간적으로 비문증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셨다.

 

지금은 경과가 괜찮으니까 한달 후에 또 오라고 하셔서 진통제 안약이랑 인공눈물약 처방받고 집에 왔다.

시술 잘되고 경과가 괜찮아서 천만 다행이다. 망막박리가 진행되기 전에 병원에 간 것도 정말 다행인 것 같다.

 

혹시 누구라도 이 글을 본다면 

눈에 아지랑이가 떠 다니고 먼지가 껴보인다면 지체 없이 큰 안과 병원 가서 진료를 받아봤으면 좋겠다.

별거 아니겠지 하고 무시하다가 실명이 올수도 있을듯하다. 

 

 

+ 통증 

 

시술 당일날은 양안이 다 아파서 두통이 올정도였다.

특히 부위가 컸던 왼쪽눈의 경우 눈이 뚫리는거같은 느낌의 고통이 있었다. 그래서 진통제 먹고 하루 종일 잠만 잤다.

누군가 이 시술을 받는다면 그냥 하루는 푹 쉬는게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일주일간 아주 미미한 고통이 있어서 진통제성 안약이랑 안구건조증 치료용 안약을 자주 자주 넣어주었다. 

 

오 바스러울 수도 있는데 눈이 조금이라도 부시면 바로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그래서 더 잘 유지했나?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