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는 내가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면 언제나 마중을 나오면서 먀~ 하고 우는데,
오늘은 목소리가 영 시원치 않고 다 쉬어 버려서 소리가 잘 안나왔었다.
밤두가 처음 집에 왔을때도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안나왔었는데
마치 썸머 목소리가 그런 느낌이라 가방 놓자마자 썸머를 고양이 유모차에 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썸머 옆에 3개월된 다른 작은 고양이가 병원에 예방접종 맞으러 와있어서
스몰토크를 아주 잠깐 했다.
들어보니 그집 3개월차 아기고양이도 대단히 활력 넘치는 도라방스 라고 하셨다.
그이야길 들으니 밤두가 도라방스인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각설하고 썸머차례가 되어 진료를 보는데, 다행히 목부분에 염증반응은 없다고 그냥 밤두 때문에 하악질 많이해서 목이 쉰거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간김에 이거 저거 물어봤더니, 그냥 인간이 개입하지말고 지켜보고 썸머가 이기든 밤두가 이기든 냅두라고 하셨다.
솔직히 말하자면 썸머가 서열 1순위가 됐으면 하는것은 이해 하는데, 누가 서열 1위가 될까 하는 것도 그냥 지켜만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썸머가 밤두 많이 봐주고 있는거라고, 큰 고양이도 작은 고양이 귀여워 하긴 하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다.
만약에 콧물흘리고 밥안먹고 그러면 그때 다시 오라고 하셨다. 오늘도 친절하신 동물병원쌤이었다 ㅠㅠ ( 병원비도 기본 진료비만 받으심)
별일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병원 다녀오느라 수고했으니까, 츄르하나 까서 드렸다.
요즘 다른 츄르는 잘 안먹는데 신기하게 패스룸 츄르는 잘먹어서 기분이 좋다.
다먹으면 또 사줘야지
그리고 우리집 도라방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요즘 왠지 "안돼"라는 말을 알아 듣는것같다. 좀 더 가르치면 "안돼" 와 본인 이름인 "밤두"는 알아 들을것 같다.
꾸준히 가르쳐서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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